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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이슈

2019년 출생아이 기대수명 83.3세, 2020년 통계청 생명표 분석

by 아더 ardor 2020. 12. 1.


생명표란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 출생 년도에 따라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 추정한 통계표를 말합니다. 통계청은 12월 1일 최신판인 2019년 생명표를 발표했습니다.

 

 

2019년 출생아 기대수명 

 

2019년에 태어난 아이는 2100년이 다 돼 숨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19년 출생아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전년 대비 0.6년 증가했습니다. 즉, 최근에 태어난 아이가 더 오래 산다는 의미입니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80.3년, 여자는 86.3년으로 전년 대비 각각 0.5년, 0.6년 증가했습니다. 2019년 출생아가 향후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61.7%, 여자 81.0%로 전년 대비 남자는 1.7%p, 여자는 1.1%p 증가했습니다. 

 

[통계청] 2019년 생명표(보도자료).pdf
1.58MB

 

 

40세 男 41년, 女 47년 더 살아 

 

 

통계청 2019년 생명표

 

통계청의 생명표는 매년 작성되며, 비단 출생아뿐 아니라 전 연령대에 기대수명이 수록돼 있습니다. 2019년에 10대 남성은 70.6년, 여성은 76.6년을 더 삽니다. 20대는 각각 60.7세와 66.7세입니다. 40세는 남녀 각각 41년과 47년을 더 살게 됩니다. 60세 남자의 기대여명은 23.3년, 여자의 기대여명은 28.1년입니다. 눈치 채셨나요? 나이가 들수록 기대수명의 남녀 격차는 점점 짧아집니다. 특이한 건, 30세 남녀 기대 수명의 차이는 앞(20세) 뒤(40세)보다 짧다는 점입니다. 즉, 30대만큼은 남자가 상대적으로 더 오래 산다는 뜻이죠. 1989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OECD 5위 장수국가 

2019년 생명표를 기준으로 한국인 남녀의 기대수명은 OECD 평균보다 훨씬 높습니다. 남성의 기대수명(80.3년)은 OECD 평균(78.1년)보다 2.2년, 여성의 기대수명(86.3년)은 OECD 평균(83.4년)보다 2.9년 높습니다. 평균 기대수명(83.3년)은 일본 84.2년, 스위스 83.8년, 스페인 83.5년, 이탈리아 83.4년에 이어 5번째로 높습니다. 일본은 정말 초절정 장수국가긴 하네요. 평균을 깎아먹는 건 남성입니다. 여자의 기대수명(86.3년)은 일본(87.3년)에 이어 세계 2위인 반면 남성은 세계 11위입니다. OECD 회원국의 기대수명의 기준 년도는 각각 다릅니다. 일본은 2017년, 다른 대부분의 국가는 2018년 기준입니다.

 

고무줄 기대수명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의료 기술이 발달하는 데다 영양 과잉이 문제될 정도로 잘 먹게 되면서 기대 수명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앞서 전 연령 기대수명을 알려드렸지만, 이 역시 남녀 모두 매년 기대여명이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어요. 2019년 40세 남자는 장차 41.3년, 여자는 47.1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년 대비 남자는 0.5년, 여자는 0.6년 증가한 겁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자는 3.3년, 여자는 2.6년 증가했지요. 즉, 오래 사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수명 단축시키는 3대  

현재의 사망원인별 사망수준이 유지된다면, 2019년 출생아가 장차 3대 사인(암, 심장 질환, 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48.1%, 여자 39.1%입니다. 남녀 차이가 극명하네요. 미래에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27%, 여자 16.2%로 남자가 훨씬 높습니다. 반면 심장 질환은 남자 10.1%, 여자 13%, 뇌혈관 질환은 남자 7% 여자 8%로 여자가 더 높아요.  폐렴으로 출생아가 장차 사망할 확률은 남자 11%, 여자 9.9%입니다. 2019년 출생한 아이가 암에 걸리지 않으면 3.7년을 더 삽니다 심장 질환과 폐렴에 걸리지 않으면 각각 1.4년, 1년은 기대 여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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