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삼우정 불고기 돈주고 사먹어야 하는 이유 세가지

불고기를 생각하면
이상하게 돈 주고 먹기는 좀 아깝다?
이런 생각이 들 떄가 있잖아요.
명절이나 생일 때 가족들이 해줘서 그런지 몰라도..
마트에서 밀키트나 팩에 담겨 팔리는 불고기가 
너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말이죠

근데 삼우정 불고기
큰길에선 보이지 않아 지도를 보며 골목을 찾아야 가야 하는
이 골목 식당(규모는 골목이 아니지만)은 
진짜 돈이 아깝지 않은 허니 맛집입니다.

이유는 첫째, 고기 질이 너무 좋습니다
불고기는 너무 적으면 씹는 맛이 없고
너무 많으면 뭉쳐서 꼭 해동 덜한 고기 같은데
이곳은 달라요. 
아주 적절한 크기에 적절히 해동했고
일단 고기 자체 상태가 너무 좋아 신선한 맛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둘째, 계란♡
일본식 불고기로 스끼야끼라는 음식이 있는데
이런 스끼야끼는 샤브샤브처럼 고기를 익힌 뒤
계란을 풀어서 찍어 먹습니다.
삼우정은 계란 사용의 한국식 스타일, 정석을 보여줍니다
그냥 육수에 깨트려 넣어버리는 거죠
익히기 전에 노른자에 찍어 먹으면 볼고기 너무 고소하고
익혀서 먹어도 충만한 가득한 계란의 고소한 맛 느낄 수 있어 좋고.
암튼 좋아요.

 

마지막은 서비스입니다.
육수는 무한 리필이며
좁지 않은 실내에 서빙하는 분들이 계속 다니시며
부족한 건 없는지 매의 눈(>.>)을 뜨고 계셔요.
위층에 마련된 프라이빗한 룸은
그 나름대로 또 격식있는 자리로 그만입니다. 

 

갈 이유는 너무 많지만 
안갈 이유는 없는 삼우정! 직장인 점심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