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되니 입맛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빠진 건 안동국시!!
명동 칼국수와 최예 면 메뉴 1,2위를 다투는
안동국시 소호정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사랑한 안동국시 소호정.
프렌차이즈라 서울 여기저기 흩어져 있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죠...ㅎ
양지로 만든 수육.
크기가 작은 것(소), 큰 것(대)가 있는데 이게 대(大)자 입니다.
말랑말랑 살코기가 씹히는 게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국시 먹을 때 함께 먹으면 풍미가 더 강해집니다.
경상도에서 국수를 국시라고 하는데, 전은 찌짐이라고 부릅니다.
소호정 찌짐이는 소의 허파와 명태를 곱게 저민 다음 기름에 부쳐 내옵니다.
명태는 부드럽고, 허파는 탱글탱글한 게 식감이 달라 좋았어요.
마무리는 국시죠... ㅎ
한우 살코기만으로 육수를 낸 깊은 국물.
면발은 다른 칼국수보다 얇고 가늘지만 쫄깃한 맛이 일품입니다.
솔직히 국시도 맛있긴 한데 깻잎지가 정말 맛있습니다.
고소하고 짜지 않게 무친 게 손맛 장인의 솜씨!!!
흰쌀밥이나 국시, 심지어 다른 반찬과 먹어도 너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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