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부가 7월부터 해외에서 백신을 맞은 내외국민의 경우 한국 입국 시 자가 격리를 면제해준다고 발표했습니다. 백신을 맞은 사람이 여행 목적이 아니라 배우자나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 가족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는 경우에는 2주간 자가 면제를 해지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쪽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국민이 아닌 외국인이 해외에서 접종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명확하지 않아 아직 '해외 여행'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백신 접종 증명서 발급 방법
백신 접종 증명서는 질병청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와 쿠브 COOV란 앱을 통해 받을 수 있습니다. COOV는 의료블록체인 업체인 블록체인랩스란 곳에서 기술 이전을 받아 만들었습니다. 메디블록, 솔브체어와 같이 자체 발행하는 비트코인 가상화폐가 없고 이전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한 경험이 있어 선택됐다고 알려집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플레이스토어나 애플스토어에서 coov를 내려받고 본인 인증을 하면 1단계 완료입니다.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다운>
<아이폰 앱스토어 다운>
2단계는 증명서 확인 과정입니다. 본인 정보 하단에 접종 증명서 발급받기를 누르면 접종 즉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를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백신명 제조사와 혹시 모를 이상반응 추적에 대비한 로트번호, 접종 차수와 접종 일자 접종 국가 등이 명시돼 있습니다.
7월부터 해외 여행 가능?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 거주하는 내외국인 본인과 배우자의 직계 가족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는 경우에는 2주간 자가 면제를 해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령이자 유명 관광지인 괌도 6월 19일부터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입국할 때는 자가 격리를 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령 사이판도 비슷한 시기부터 입국 시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기록증을 제출하는 경우 자가격리를 면제할 예정입니다.
다만, 이들 지역으로 무조건 해외 여행을 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첫째, 기본적으로 백신 접종 후 14일 이상이 지나야 합니다.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기간입니다. 둘째,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 증명서를 이 곳에서 받아줘야 합니다. 괌이나 사이판 등에서 다른 접종 증명서를 요구하면 이 양식에 맞춰 새롭게 증명서를 써야할지 모릅니다.
해외 다른 지역으로 여행하는 것도 아직 명확히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정부는 7월부터 코로나19 방역이 확실한 나라와 협정을 맺어 해외 여행자의 자가 격리 의무를 면제하는 이른바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괌, 사이판을 포함해 싱가포르, 대만, 태국 등이 유력 후보로 꼽힙니다. 협정이 체결되면 한국에서 사용하는 백신 접종 증명서가 이들 나라에서도 통용될 수 있겠지만 아직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또 SBS 보도에 따르면, 트래블 버블은 우선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행됩니다. 여행사에서 접종 대상자를 한 번 더 스크리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여행사가 방역전담관리사를 지정해야 하는데 자격, 범위 등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향후 개인 여행객까지 단계적으로 해외 여행이 가능하겠지만 백신 접종 증명서가 없는 미취학 아동은 여행이 불가능합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해외 여행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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