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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건강하게 살기

코로나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 교차접종 효과와 부작용

by 아더 ardor 2021. 6. 22.

\정부가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같은 백신'을 맞는 것보다 '빠른 백신'을 맞는 게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과 현재로서 최선의 선택이라는 긍정론이 엇갈립니다. 백신 교차접종에 관한 효과와 한계 등 논란을 정리했습니다.

 

백신 교차접종 대상자

백신 교차접종 대상자는 4월부터 5월 8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한 방문 돌봄 종사자, 의원·약국 종사자, 경찰·해경·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만성 신장질환자 76만명입니다. 정부가 우선 접종 대상자로 지정한 인원들이죠. 60세 이상 일반 국민은 5월 10일부터 백신 접종 사전 예약시스템이 시행된 만큼 7월 교차접종 대상자는 아닙니다. 단, 백신 수급 상황과 연구 결과에 따라 60세 이상 일반 국민도 2차 접종 시기에 AZ가 아닌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백신 교차접종 이유

백신 교차접종은 다음달 한시적으로 이뤄집니다. 이유는 한국이 코백스를 통해 받기로 한 83만 도즈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 시기가 6월 말에서 7월 이후로 미뤄졌기 때문입니다. 화이자, 아스트레제네카 백신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충분한 면역력(항체)을 획득할 수 있는데 1,2차 접종 기간이 최대 12주를 넘지 않아야 합니다. 4월에 맞은 인원은 7월이면 이 기간을 넘어갈 수 있습니다. 백신 도입 일정에 따라 2차 접종을 뒤늦게 맞는 것보다 확보된 백신으로 교차 접종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라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백신 교차접종 논란

1. 개인이 접종 여부 선택
교차접종은 정부 입장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었습니다. 확보된 백신 물량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교차접종을 선택하게 된 상황입니다. 애초에 코로나19 백신 자체에 대한 연구도 부족한데, 교차접종 연구는 더 부족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교차 접종을 강력히 추진하는 건 부담이 크겠죠. 그래서 교차접종 여부를 개인이 판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교차접종을 원하지 않을 경우 기다렸다가 7월 19일 이후 AZ 백신을 맞으란 겁니다. 정보가 제한적인 일반 국민, 특히 AZ 백신으로 1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 입장에서는 방역당국이 야속할 수도 있습니다(어쩌란거죠?) 

 

2. 장기 안전성 담보되지 않아
사실은 정부도 3분기 백신 접종계획을 발표하기 전까지는 "교차접종에는 과학적 근거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전격 허용으로 방침을 바꾸면서는 이에 맞춰 해외 연구 사례를 다양하게 들며 "괜찮다"는 주장을 펼치죠. 근데 이 해외 연구사례도 제각각입니다. 영국과 스페인에서는 백신 교차접종 시 가벼운 부작용이 늘었다는 보고가 있는 반면, 독일에서는 교차접종 시 전신이상반응이 더 낮았다는 보고가 나오기도 하는 등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이 '경미한 부작용'일 뿐이라며 백신 접종을 추진했지만 장기 연구 결과가 없는 상황이라 안전성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3. 대국민 임상 연구 논란
백신 교차 접종에 대한 연구가 제한적인건 이 약을 만드는 회사가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미국 화이자에서 굳이 1차로 AZ 백신을 맞은 접종자를 대상으로 2차 화이자 효과를 판단할 이유가 없습니다. 반대도 마찬가지죠. 오히려 교차접종 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이나, 아니면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연구가 나오면 자기들 회사가 2번 맞을 걸 1번만 맞게돼 손해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연구를 진행하자니 제약사 눈치도 보이고(특히 우리나라는 물량이 많지 않아 아직 제약사와 '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혹여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국민에게 교차 접종을 권유한 상황에서 이를 제대로 알려주기엔 부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의료인 100명을 대상으로 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접종을 시행했고 항체 생성량이나 면역력, 부작용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직 이 마저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70여만명에게 백신 교차접종을 권한 것을 두고 '국민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하는 거냐'는 반발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백신 교차접종 일반화할지도

 

 

 

사실 백신 교차접종은 시간 문제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백신 생산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한 가지 백신을 2번, 부스터 샷(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접종 완료 후 또 백신을 맞는 것)까지 3번을 맞는 건 물량 수급도 어려울 뿐더러 제약사 의존도가 높아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한시적으로 7월에만 백신 교차접종을 추진한다고 했지만, 이번에 별 다른 문제가 없다면 이를 근거로 삼아 백신 교차접종 대상을 확대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맞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AZ 백신의 접종 간격은 최대 12주입니다. 3달이죠. 5월 이후 예약한 60대 이상 일반 국민은 아직 한 달쯤 여유가 있습니다. AZ 백신은 아이러니하게 접종간격이 벌어질수록 감염예방 효과가 높습니다.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19 예방 효과는 접종 간격이 4주 미만일 땐 62%, 6주 미만 54.9%, 6~8주 59.9%, 12주는 82.4%로 차이가 매우 큽니다. 이때까지 교차접종에 대한 정부의 효과, 안전성 발표를 기다린 뒤 접종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백신 교차접종과 관련한 질병관리청 브리핑 내용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안녕하십니까? 질병관리청장입니다. 6월 17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예방접종 관련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1차 예방접종자가 1,400만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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