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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경제 사회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예측, 방역 VS 개방 우선 순위는?

by 아더 ardor 2020. 7. 28.


최근 고려대의료원이 미국 존스홉킨스대, 영국 맨체스터대, 독일 베를린자유대와 함께 ‘넥스트 노멀 컨퍼런스(Next Normal Conference) 2020’를 개최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와 기회를 모색해보는 시간이었는데요, 제 귀를 사로잡은 마틴 매키(Martin Mckee) 런던대 보건대학원 교수의 강연을 정리합니다.

 

 


그는 ‘코로나19와 경제에 대한 통합적이고 일관된 대응의 필요성(COVID and the economy – we need a comprehensive response that includes both)’을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핵심은 경제 개방이 먼저인가? 방역이 먼저인가?인데 결과적으로 그는 경제보다 방역에 먼저 무게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매키 교수는 "코로나는 빠르게 전파한다. 망자들은 경제 활동에 기여할 수 없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주변 사람이 아프면 공포심에 소비를 하지 않게 되고, 의료 서비스가 갖춰져 있지 않으면 사망자가 증가하면서 경제 활동이 억제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즉, 선후 관계를 따질 때 국민 보호가 먼저란 의미입니다.

실제 1918년 스페인 독감이 유행할 때 미국은 각 도시마다 국경 봉쇄 등 제각각 방역 정책을 실시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 수치, 사망률 등 보건 수치가 남은 43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더니, 가장 먼저 봉쇄를 시행하고 가장 나중에 해제한 도시들이 많은 생명을 구하고 가장 빠른 속도로 경제가 회복됐다고 합니다. 

그는 "과학을 무시한 일방적인 경제살리기만 앞세운 포퓰리즘 정부는 경계해야 한다"면서 사망률이 높은 미국, 러시아, 영국, 브라질, 인도를 꼽기도 했습니다. 주제 발표에 앞서 그는 "영국은 한국을 부러워한다"고도했는데, 우리나라 K-방역이 세계적으로 꽤 높은 평가를 받는 건 맞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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