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EALTH 건강하게 살기

보상성 다한증 관리하려면 병원 신경과 갈까 흉부외과 갈까?

by 아더 ardor 2021. 9. 12.

다한증은 땀을 과도하게 흘리는 증상을 말합니다. 다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은 더위나, 긴장 상태에서 땀이 비 오듯 흘러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엄청난 불편을 겪죠. 손 다한증은 소아청소년기에, 겨드랑이 다한증은 사춘기나 20 대 초반부터 나타나 평생을 따라다닙니다. 실제 다한증의 절반은 유전적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외모에 민감한 10~20대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만큼 보이지 않는 사회적 손실이 큰 질환입니다.

 



나도 다한증일까?
6개월 특별한 원인 없이 땀이 눈에 띄게 많이 나면서

다음 중 2가지에 해당하는 경우 다한증 의심!

1. 인체 좌우에 비교적 대칭적으로 땀이 분비됨
2. 최소 일주일에 1회 이상의 과도한 땀 분비
3. 일상 생활이 어려움
4. 25세 미만
5. 가족력이 있는 경우
6. 잠 잘때는 땀이 많이 나지 않음




다한증은 증상 단계에 따라 약이나 수술로 치료합니다. 초기에 쓰는 약은 크게 염화알루미늄 제제와 글리코피롤레이트 제제가 있습니다. 염화알루미늄은 바르는 약, 글리코피롤레이트 제제는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이 모두 있습니다. 드리클로액 등 염화알루미늄은 피부의 에크린 땀샘에 젤리처럼 막을 만들어 땀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저녁에 바른 뒤 아침에 물로 씻어 내는데, 이 약물이 물과 만나면 염산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땀이 나지 않는 잠을 잘 때 바르는 것입니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해 접근성이 높지만, 겨드랑이 다한증 환자에서 효과가 큰 반면 발과 다리에 나타나는 다한증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또, 땀구멍만 막다 보니 다른 신체 부위에 땀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이 생길 가능성도 큽니다. 

 

 

 

글리코피롤레이트는 시큐어나 스웨트롤처럼 바르는 약과 먹는 약이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있는데, 이 물질이 달라붙는 무스카린 수용체에 달라붙어 땀 분비를 줄입니다. 다한증 원인에 보다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셈이죠. 특히 바르는 글리코피롤레이트는 안면부 다한증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됩니다. 염화알루미늄 제제와 비슷하게 자기 전에 바르면 됩니다. 동공 확대 부작용이 있어 눈 근처에는 절대 바르면 안됩니다. 먹는 약은 효과는 좋지만 구강 건조가 약 30%에서, 두근거림(심계항진)은 10%가량에서 나타나는 등 다른 약보다 부작용 위험이 큰 편입니다. 전문의약품이라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데, 처방받을 때 심장이나 위장 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 꼭 이야기하는 게 안전합니다.

 

다한증(hyperhidrosis)에 대한 합리적 접근법. 약학정보원

 

 

수술은 땀 분비를 관장하는 교감신경을 클립으로 차단하거나 절제해 기능을 떨어트리는 방식입니다. 흔히 교감신경 절제술이라고 해요. 다소 과격해보일 수 있지만 이미 100년 전부터 쓰여온 방식입니다. 수술 자체가 위험하거나 큰 수술이 아니에요. 전신마취로 30분, 1cm 정도의 신경만 대상으로 이뤄집니다. 교감 신경 자체를 손본다는 것보다 이들의 네트워크를 교정해 다한증을 억제한다고 여기시면 쉽습니다. 보상성 다한증이라고 해서 한쪽 교감신경을 억제하면 다른 쪽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해 다른 곳에 땀이 많이 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최근에는 이런 보상성 다한증을 억제, 관리하는 방법도 다양하게 개발, 적용되고 있습니다. 차단하는 교감신경 대상을 세분하거나 흉강에 내시경(흉강경)을 넣어 다한증을 유발하는 신경을 약물로 일시 마비시키는 보상성 다한증 예측 시술도 개발돼 보상성 다한증의 발병 여부, 부위 및 정도 등을 미리 예측해보기도 합니다.

 

https://modernpark.tistory.com/49

 

교감신경 절제술, 보상성 다한증 증상 줄이는 수술법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더입니다. 땀은 여름을 알리는 전령입니다. 가만히 있어도 이마나 겨드랑이에 땀이 맺힐 때 “아 여름이구나” 체감하죠. 땀이 흐르는 건 오른 체온을 낮추기 위한

modernpark.tistory.com

 

 


교감신경 절제술은 흉부외과에서 시행합니다. 신경과 관련된 질환이지만 수술 부위가 흉부에 있다보니 보다 전문성 있는 흉부외과에서 수술을 진행합니다. 즉, 다한증의 주요 진료과는 흉부외과니 고민이시거든 이곳을 찾으세요. 반면에 땀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는 액취증의 경우 흉부외과가 아닌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담당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