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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건강하게 살기

안마의자 S형·L형, 3D·4D 뜻, 구매 비교 시 부작용 등 주의사항

by 아더 ardor 2021. 6. 25.

 

바디프랜드 코지마 세라젬 그 외 엄청 많은 안마의자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고 가전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나이 든 부모님의 선물용으로, 자기 건강 관리를 위해 남녀노소 모두 안마의자를 찾습니다. 근데, 안마의자는 모두에게 '완전무결'한 안마를 제공할까요?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구매 및 렌털 시 알아야 할 점과 사용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안전한 사용법을 알아봅니다.

 

 

S형·L형, 3D·4D 뜻

안마의자 시장이 1조원대로 성장하면서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로서 혼란스러운 부분도 많죠. 3D 안마, 4D 안마가 대표적입니다. 사실 이 두 용어는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안마의자는 머리에서 엉덩이까지 몸통을 안마하는 안마볼(모듈)과 팔, 다리를 주무르는 에어백(에어셀)으로 구분됩니다. 가장 핵심이 되는 부품은 모듈입니다. 이 모듈이 상하좌우로 움직이면  2D, 2D에서 앞뒤로 돌출하면 3D, 3D에서 강도 조절 기능이 추가되면 4D라고 합니다. 최근 안마의자는 거의 모두 강도 조절이 가능하고 앞뒤로 두드리는 안마가 가능합니다. 그런데도 3D보다 4D가 세련되고 좋은 것처럼 마케팅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S형, L형, S&L형도 알고 보면 특별하지 않습니다. S형은 척추의 곡선을 의미하고, L형은 앉았을 때 몸의 형태를 의미합니다. S형은 등의 굴곡에 따라 안마가 가능하단 의미고, L형은 머리~엉덩이까지 안마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S&L 프레임은 이 둘을 합친 용어인데, 이 역시 최신 안마의자라면 모두 탑재된 기능입니다. 이를 언급하면서 비용을 높게 책정하는 것이 오히려 과잉 마케팅일 수 있습니다. PS. 체형 인식 기능 역시 대부분의 안마의자에 공통적으로 탑재된 기능입니다.
 

 

고려사항 및 부작용

첫째, 안마의자는 신장 제약이 있습니다. 보통 150~190cm로 얘기하는 데 보편적으로는 160~185cm에 맞춰 설계돼 있습니다. 특히, 체격이 작으면 체형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안마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둘째, 안마의자는 브랜드마다, 같은 브랜드도 모델마다 크기와 모양, 재질이 모두 다릅니다. 자동 안마에 포함되는 기능과 안마 강도도 다른데, 하체 부종 완화에 특화된 모델은 하체 마사지 강도가 강하고, 허리 통증에 특화된 모델은 허리 마사지 움직임과 강도가 다른 모델보다도 다양한 식입니다. 사람마다 안마할 때 시원함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니 선물용으로 구입하더라도 실제 사용자 본인이 꼭 사용해보고 구매하는 게 좋습니다.

 

 

셋째, 조작이 쉬운지 파악해야 합니다. 안마의자가 간편하다고 여기는 건 자동안마 기능 때문입니다. 스트레칭, 활력, 집중, 수면 등 여러 모드가 있어서 리모컨 버튼만 누르면 전신 안마를 해 줍니다. 어르신들은 대부분 조작이 어려운 수동모드보다 자동모드를 선호합니다. 단, 자동모드는 등이면 등 허리면 허리처럼 부위별로는 세분되지 않고 강도 역시 각각 조절할 수가 없습니다. 자칫 애꿎은 부위에 과도한 자극이 가 골절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자동모드에서 필요한 안마를 제공하는지, 그리고 가급적 리모컨 사용이 간편한 제품을 골라야 돈 아깝지 않은 안마의자 사용이 가능합니다.

 

 

https://www.korea.kr/news/policyBriefingView.do?newsId=156401238

 

넷째, 자동모드의 프로그램을 100% 믿어서는 안 됩니다. 활력모드라고 해서 실제 활력을 주는 게 아니고 회복 모드가 피로를 완벽히 풀어주는 게 아닐 수 있습니다. 안마의자 제작업체인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청소년용 안마의자 하이키를 출시하면서 "이 안마의자를 쓰면 키 크고 성적이 오른다"는 거짓 광고를 한 혐의로 공정위의 철퇴를 맞았습니다. 키 성장 효능과 관련해서는 바디프랜드는 임상시험 등을 통해 키 성장 효능을 실증한 적이 없으며 스스로도 키 성장 효능이 없다고 판단하면서도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했습니다. 브레인 마사지라는 효능도 SCI급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했다며 광고했지만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신뢰할 수 없는 시험 결과였습니다. 이후 정부의 감시와 업체의 자정작용이 이뤄졌지만, 아직 이런 자동모드가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효과를 갖는지 명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안마의자를 완벽히 쓰려면 수동모드를 익히는 걸 추천합니다. 수동모드는 부위마다 안마를 받을 수 있고 각각 강도를 조절하기도 수월합니다. 애초에 구입, 렌털 할 때부터 수동모드 조작이 쉬운지, 안마 강도는 괜찮은지를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습니다. 자동모드만 경험하고 구매했다간 나중에 후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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