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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건강하게 살기

모기는 O형, 비만을 좋아해 ~ 밝은 색 옷 입고 라벤더 놓자!

by 아더 ardor 2023. 7. 9.

덥고 습한 여름철, 폭염과 장마를 오가는 도꺠비 날씨에 모기까지 기승을 부려 불쾌지수가 한 껏 상승하고 있습니다. 모기는 어떤 사람을 잘 무는지 피하는 법은 없는지 궁금한데요. 메디컬 뉴스투데이 등 외신을 토대로 정리해봤습니다.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일단 잘 씻어야 합니다

 

모기는 비만을 좋아해 

모기가 인간을 무는 이유는 꽤 다양하게 연구돼 왔습니다. 도심과 달리 아프리카,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모기가 뎅기열이나 말라리아, 지카와 같은 감염병을 옮기는 '주범'이라 목숨까지 위협하는 존재거든요. 지난해 미국 연구진은 유전자 조작 모기를 이용해 야생의 모기 수를 줄이는 실험을 시행하기도 했어요(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연구에서 여러 종류의 모기들이 이산화탄소를 감지해 사람을 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호흡 과정에 이산화탄소를 내뿜기 때문에 이것은 왜 모기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물어뜯는지 설명할 수 없습니다. 다만, 몸집이 큰 사람은 표면적이 넓어 이산화탄소 생산량도 많기 때문에 모기를 더 많이 부를 수 있다고 하네요. 술을 마신 후에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어 모기를 부른다니 여름 시원한 맥주도 되도록 자제하시는 게 좋겠네요!

 

 

운동 때 쌓이는 젖산도 모기 불러

연구에 따르면 모기를 부르는 화학 물질 중 하나는 젖산입니다. 1968년 초 황열 바이러스(Yellow fever virus)의 전파 경로를 조사하던 중 연구진이 사람을 무는 암컷 모기가 젖산에 반응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요. 젖산은 독특한 체취를 만드는 물질이기도 합니다. 특히, 젖산은 운동할 때  근육으로부터 생성되는 물질로 몸이 무겁고 지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운동 후에는 곧바로 비누로 몸을 씻고 완전히 말리는 게 모기를 물리지 않는 방법이겠죠. 임산부, 아이처럼 체온이 높은 사람은 모기가 더 잘 물리는 데 이는 피부 표면 땀과 체취의 영향일 수 있습니다.

 

 

O형은 모기에 더 잘 물려요

일본에서 진행된 실험에서 O형 혈액형은 다른 혈액형 대비 50% 이상 더 많은 모기가 달라붙었습니다. A형보다는 거의 두 배나 많은 모기가 붙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모기 매개 감염병 위험은 O형이 적었다고 하네요. 말라리아 내성이 있다는 얘기죠. 말라리아가 창궐하는 아프리카·동남아 등에는 O형 혈액형이 상대적으로 많은데 이게 말라리아에서 살아남았기 때문이란 가설도 있습니다.

 

 

모기 퇴지, 밝은 옷을 입자!

 

밝은 색의 옷을 입는 것은 모기를 쫓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모기들이 어두운 색에 끌리기 때문인데요. 실제 피부가 어두운 사람이 모기에 더 잘 물린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밝은 녹색과 파란색, 오렌지색과 노란색이 곤충을 쫓아내는 것처럼 보였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집 주변에 고인 물이 있으면 버려야 합니다. 특히 여름철은 화장실이나 꽃병 등에 물을 자주 말리고 버리는 게 좋아요. 바질, 라벤더, 레몬 백리향, 마리골드 등 향기가 강한 식물도 사람에는 좋은 냄새지만 모기는 쫓아내는 냄새입니다.

 

 

6개월 미만, 모기약 사용 금물 

모기기피제는 직접 모기를 죽이는 효과는 없지만 모기가 싫어하는 물질올 피부나 옷에 뿌려 모기의 접근을 차단합니다. 식약처는 모기기피제를 의약외품으로 관리하는데요, 흔히 향기나는 팔찌나 목걸이를 모기 기피제로 구매하는데 모기피제를 구입할 땐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돈 아끼는 방법입니다. 모기기피제는 6개월 이하 영아가 있을 땐 호흡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특히 모기향 1개를 밀폐된 공간에서 피우면 담배 최대 22개피에 해당하는 발암성 물질 포름알데히드가 나오고 담배 41~56개비에 해당하는 미세먼지도 함께 방출된다고 하네요(한국소비자원). 뿌리는 것도 사용 후 충분히 환기해야 호흡기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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