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운동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도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특히 많이 늘었죠. 사람이 붐비는 곳을 피해 다니려는 까닭입니다. 실제로 코로나19의 펜데믹이 시작한 후 국립공원 방문객은 전국적으로 늘었습니다. 4월 북한산 국립공원 방문객은 전년 동월 대비 48.2%, 치악산은 44.8%, 계룡산은 37.1% 늘었습니다.
근데 마스크는 꼭 써야할까요? 코로나19를 막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바로 마스크라 벗기엔 찝찝한데, 쓰자니 숨도 잘 못쉬고 힘듭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자연 환기가 되는 야외에서는 바이러스가 한곳에 머물지 않아 감염력이 있을 정도로 농도가 진하지 않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하려면 충분한 양에, 장시간 노출되야 하는데 바람 잘 불고 탁 트인 야외는 그럴 가능성이 적습니다.
그래도 동반자가 있거나 거리 두기가 어려울 정도로 탐방객이 많을 때는 걱정되긴 하죠. 이때는 외과용(덴탈) 마스크로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787392.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박미나 교수에 따르면 KF94와 같은 보건용 마스크를 오래 쓰면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고, 숨을 쉬기 위해 마스크를 느슨히 착용하거나 코를 드러내면 오히려 다른 사람의 침방울(비말)을 막을 수조차 없다고 하네요. 특히, 등산처럼 고강도 운동을 할 떄는 호흡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게 오히려 더 치명적입니다. 심장질환이나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한 낙상 등 응급상황에 처할 수 있어 위험합니다.
반대로 통풍이 잘되는 외과용 마스크는 호흡이 편해 장시간, 안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흔히 덴탈 마스크라고 부르는 마스크에요. 만약 그게 없으면 면 마스크를 쓰는 게 좋습니다. 보건용 마스크는 가장 마지막 선택지입니다. 멀티스카프(쿨룩, 쿨스카프, 넥쿨러)는 방수 기능이 없고 입이나 코에 너무 착 달라붙어 비말 감염을 막기가 어렵습니다. 안하는 것보다 낫겠지만 감염을 막는 기능은 거의 기대할 수 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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