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복부터 등산화 등 아웃도어는 기능성에 따라 가격이 실제로 천차만별이죠. 땀을 잘 배출해주면서 보온기능이 뛰어난 모순적인(?) 기능도 아웃도어라면 가능합니다. 물론 가격이 비싸고, 기능성이 다양한 장비가 나쁘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등산 장비가 왜 필요한지 아는 것이 먼저가 돼야겠죠.
등산복에 기능성이 중요한 건 등산 시 온도 변화 때문입니다. 평지와 달리 산은 고도에 따라 기온이 달라져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체온이 급격히 오르는 열사병이나 떨어지는 저체온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체온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꼭 기능성 아웃도어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여름철에는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대비할 수 있게 방수 처리된 겉옷과, 안에는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겨울에는 방한복 안에 바람막이를 챙기고, 머리나 목, 손 등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열을 막기 위해 등산용 모자나 목 보호대, 장갑 등 장비를 갖추는 것이 좋아요.
배낭의 무게는 체중의 10~15%를 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등산할 때 가방이 너무 크고 무거우면, 당연하지만 쉽게 지치고 힘들뿐더러 물건을 빼기도 어렵습니다. 참, 사전에 끈 길이를 쉽게 조절할 수 있는지도 꼭 체크하세요. 끈이 길면 무게중심이 뒤로 쏠리고 보폭이 줄어 부상 위험이 커집니다. 등산복에 따라 끈 길이를 맞춰야 한다는 의미예요.몸과 가방이 한 몸처럼 밀착하는 수준이 적당합니다.
등산을 할 때는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부상을 당하기 더 쉽습니다. 무릎을 굽히면서 하중이 쏠리기 때문입니다. 이 때 등산 스틱을 짚으며 내려오면 충격을 분산해 부상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길이 미끄러워 넘어지는 것도 예방할 수 있고요.
등산화는 산의 높이와 험난한 정도에 따라 각각 다른 종류를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일반 운동화와 다르게 등산화는 발을 보호하고 쿠션 감이 있어 등산을 즐긴다면 하나씩은 구매하시는 게 좋아요. 동네 뒷산처럼 가벼운 산행은 목이 낮은 로컷 신발이 좋습니다. 목이 높고 무거운 하이컷 신발은 발 보호 기능은 뛰어나지만 무게가 무거워서 체력이 약한 어르신들은 “신발 때문에 산 못타는”일이 발생 수 있습니다. 등산화 바닥은 한번 만져보고 마찰력이 느껴지는 제품을 고르세요. 재질은 고어텍스가 무난합니다. 방수가 되면서 땀 배출도 잘돼 여름철에 특히 유용합니다. 등산 초보나 당뇨병을 앓는 환자라면 충격을 흡수하는 면양말과 깔창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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