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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건강하게 살기

아킬레스건 염증 생겨도 본인은 잘 몰라. 자가 진단법 3가지

by 아더 ardor 2020. 6. 13.

60세를 기준으로 인간이 평생 걷는 거리는 16만㎞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지구를 세 바퀴 반 돌 정도의 거리에요. 땅에 발이 닿는 횟수만 1억 번 정도입니다. 엄청나죠.

 

등산할 때는 하중이 쏠리는 무릎, 발목, 발 등 하체가 손상받기 쉽습니다. 자세도 잘 갖춰야하고, 특히 내리막길을 걸을 때 하중이 최대 4배 이상 쏠리는 만큼 주의해야 하죠. 관련된 정보는 ..) 에서 확인하세요.

 

등산으로 인한 흔한 발목 부상에 아킬레스건염이 있습니다. 아킬레스건 (Achilles tendon, calcaneal tendon)은 발 뒤꿈치에 있는 힘줄인데, 인간이 앞으로 박차고 나갈 수 있게 '터보' 역할을 해주는 곳입니다. 일상에서 운동이 부족했거나, 갑자기 운동을 하면 이 아킬레스건에 무리가 오면서 염증이 발생합니다. 단시간 고강도 운동이나 장시간 저강도 운동 모두 위험한데, 등산은 산을 타기 위해 발을 밀어내는 과정에 특히 아킬레스건에 무리가 가기 슆습니다.   

 

아킬레스건염은 발 뒤꿈치 위쪽이 붓고, 열이 나거나 종아리 뒤쪽에 통증이 뻗칠 때 의심해야 합니다. 급성 손상일 땐 하루 이틀 정도가 지나면 통증이 사라지는데요, 이는 급성 아킬레스건염이 아킬레스건이 아니라 이를 감싼 '파라테논'이란 막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심한 경우 아킬레스건까지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손상된 힘줄이 다시 붙거나 튼튼해지는 게 아니란 점입니다. 한번 약해진 힘줄은 평생 약한 상태로 지속됩니다. 급성 아킬레스건염일 때 쉬지 않고 발을 무리하게 썼다간 힘줄이 약해져 결국 끊어지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악화하기 쉽습니다. 아킬레스건염에서 아킬레스파열로 진행하는 환자는 전체의 15%나 될 정도로 많습니다. 단순히 통증만 가지고 파악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아킬레스건염의 통증은 특징이 있습니다. ▶누를 때 특히 심하고발목을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시기도 중요합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발 뒤꿈치 힘줄이 뻣뻣해지면서 우리하게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한 다음 아킬레스건이 움푹 들어갈 떄도 병원을 찾아 MRI CT 등 정밀진단을 받는 게 좋습니다. 아킬레스건염은 약물, 물리치료로 80% 정도는 낫습니다. 염증을 없애는 체외 충격파 치료도 도움이 되요. 심하게 찢어진 경우에는 염증으로 변성된 부분을 잘라내고 나머지를 잇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미리 알고 대처하시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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